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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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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25
    언제까지 반쪽짜리 아이폰만 쓸 것인가? (62)

우린 지금 `즐길거리`라는 문화 콘텐츠를 잊고 있다.

현재 우리가 쓰는 아이폰은 반쪽짜리입니다. 어플만 해도 그렇습니다. 정작 미국에서는 가장 활용비중이 높다는 게임 카테고리가 막혀 있습니다.  대신 생활 도움 어플이 비중이 크죠. 그리고 캐주얼 게임만이 있습니다. 이를 뚫기 위해서는 미국 계정 따로 만들고 기프트 카드를 돌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게임 카테고리 외에도 미국 계정에 질 좋은 어플이 더 많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구본이 돌아가면서 위성으로 찍은 지형 사진을 보여주는 `google earth`같은 어플도 한국 계정에는 없습니다. 미국 계정을 만드는 것과 미국 계정으로 유료 결제를 하는 것은 어렵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귀찮은 면이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즐길 수 있는 거리는 많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여러 스마트폰 게시판에선 `어플`위주로만 토론이 되는 게 아쉽습니다. 어플 수가 어쩌네, 뭐가 더 좋네, 있을 건 다 있네 어쩌네.. 이게 다 언론에서 그런 쪽으로만 몰아가서 생기는 부작용이 아닌가 합니다. 어플 갯수가 몇만개 vs 몇만개라는 둥 말이죠. 하지만 아이폰은 어플만 돌리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라는 3대 축에서 하드웨어는 기계 스펙에 속하고, 소프트웨어엔 어플리케이션이 속한다면 우린 지금 `즐길거리`라는 문화 콘텐츠를 잊고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게 상상 외로 많다. 

아이폰은 AppStore 뿐만 아니라 iBooks, iTunes, Game Center 그리고  Ping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iBooks는 iOS 4.0 이 발표되면서 새로 시작한 서비스이지만 아이폰3Gs로도 글을 읽기엔 충분합니다. ( 그래도 1시간 이상 읽으면 눈이 조금 피로해지는 것 같아 아이폰4가 무척 땡깁니다만. ) 그런데 영어권 책밖에 없습니다. 대체 한국의 서점들과의 제휴는 언제 되는 걸까요? iBooks로 한글로 된 신간서적을 마음대로 사서 읽을 수 있는 날은 언제 올까요? 왜 애플 코리아측은 iBooks에 올릴 책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하지 않는 것일까요? 님이 영어에 소질이 있다면 역시 미국 계정으로 영어권 책을 맘대로 사서 읽겠지만,  글쎄 그럴 분이 몇이나 계신가요....?
 
물론 `Stanza  or 리디북스` 같은 `책 읽는 툴 + 전자 서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어플 차원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수백권" 수준의 책만 올라와 있습니다. 천권 못넘을 듯 하네요. 절대 충분하진 않지요. 어차피 저는 돈 주고 종이 책 사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 매달 2~3권 정도 구입 ), 그리고 아직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같은 기기로 제대로 돈 내고 책이나 잡지를 사서 볼 사람이 충분치는 않은 것 같으니 이건 그렇다고 칩시다. -_-;;
 
정말 문제는 iTunes 입니다. 아이튠즈 한국 계정으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무료만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튠즈의 그 `맛보기` 만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유명한 라디오 프로그램 ( 예를 들어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 의 다운로드 서비스가 가능하고 목사들 설교 ( 특정 종교인 아니면 아무런 소용도 없는 -_-;; ) 등의 한국어  혹은 한국어 동영상이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영어 동영상 서비스입니다.
 
현재 한국 계정에서도 보이는 아이튠즈 안의 itunes U . 아마 U는 university 의 약자 같은데 이 서비스에는 각 대학들의 강의가 많이 올라옵니다. 하바드, 옥스퍼드, 예일, MIT , 버클리 등등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 거리는 대학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교수들의 강의가 올라옵니다. 한 학기 전체가 다 올라옵니다. 당연히 무료죠. 문제는 이게 "영어"라는 겁니다. 듣고는 싶으나 제대로 다 들릴 리가 만무하죠. 저로서도 영어로 된 영화 겨우 스토리 따라가는 수준인데 전문 용어 난무하는 대학 강의가 제대로 들릴 리 만무하지요. 아이튠즈U에서 서울대나 카이스트 포항공대의 강의는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요? 학위는 못 따더라도 누구나 쉽게 유명 대학의 유명 교수의 유명 강의를 들으면서 지식 충만해질 수 있는 진정한 평생 학습 시대는 언제 오려나요?
 
그 외에도 많은 동영상이 올라옵니다. 예를 들어 저는 10년 6월 말에 있었던 스티브 잡스의 WWDC 키노트는 우연한 기회로 아이튠즈 만져보다가 비지니스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길래 봤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끊김없이 잘 나오더군요.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은 훌륭합니다. 왜냐면 영어가 쉬워서 저같은 사람도 귀에 쏙쏙 다 알아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자고로 제대로 된 설명은 문외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죠. 제대로 모르는데 아는 척 하고 싶은 사람들이 꼭 전문용어 함부로 쓰면서 듣는 사람 골 아프게만 합니다. 저도 한의사이며 한의학 전문 용어를 알지만, 전문용어는 전문가끼리 정밀한 소통을 하라고 만든 단어랍니다. 비전문가 앞에서 잘난 척 하라고 만든 용어가 아니죠.


소비자에게 소비할 수 있는 선택권을 달라. 

아무튼 지금은 이렇게 영어로 맛뵈기 위주의 자료만 올라오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음악, 뮤직비디오, 영화, 드라마 라는 겁니다. 미국 계정의 아이튠즈에는 거의 대부분의 음악을 한 곡당 0.99달러에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BOA의 노래도 미국 아이튠즈에는 올라와 있어요. 물론 충분히 돈 주고 살 의향이 있습니다. 차에서 들으려고 DVD와 CD도 산 마당에 말이죠 ^^; 하지만 한국 아이튠즈엔 안 올라와 있습니다. 미국 계정에는 각종 최신 음악 뿐만 아니라 뮤직 비디오, 최신 영화 그리고 드라마가 모두 올라와 있습니다. 미국 컨텐츠 회사들은 조금 불만이겠지만 그래도 불법 복제로 인한 손해보다 박리다매로 파는 길을 택했고, 소비자들은 귀찮게 불법 복제 하느니 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음악을 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서 애플은 돈을 벌죠. 컨텐츠 회사, 소비자 그리고 애플 모두 win-win-win 하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 앱스토어의 개발자,소비자,애플의 역할과 똑같습니다. 물론 그 외의 잡스러운 동영상은 uTube 에 다 올라옵니다. 

저도 
음악을, 그것도 한국 음악을 한곡에 몇백원 혹은 천원씩 주고 다운 받거나 들을 수 있게 되길 강력히 소망합니다. 그 정도의 지출은 충분히 할 용의가 있습니다. 저 외에도 그럴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든 선택권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역시 IT의 갈라파고스 아니랄까봐 한국은 아이폰 출시가 1년이 가까워오는데도 아직 안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고유의 컨텐츠 유통 경로가 막혀 있는 것이죠. 아이폰은 단순히 어플 돌리는 기계가 아니라 뭐다? 콘텐츠의 유통 경로다. 맞습니다. 더 위험한 것은 이런 아이폰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없고 문제 의식도 없고 이슈화도 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왜 이슈화도 되지 않을까요? 우린 어플만 앱스토어에서 사는 걸 생각했지, 소녀시대의 최신 곡을 iTunes에서 천원 주고 사는 건 경험도 못 해봤기 때문이죠!!


이 모두가 그림에 떡, 한국인인 것이 죄라도 되나?

아이폰을 단순히 어플 돌리는 스맛폰 정도로 `격하`시키면 안드로이드보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단순히 어플이 좀 더 많고 세련된 기계 정도로 전락하게 됩니다. 아이폰은 그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말이죠. 잊지 마세요. 안드로이드 OS는 스마트폰으로도 구글의 헤게모니를 이어나가기 위한 도구 정도이지 구글이 나서서 문화 컨텐츠 유통을 위해 시스템을 짜놓은 통로는 없습니다. 그게 iOS와 안드로이드OS의 본질적인 차이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몽키2, 엠넷, 도시락, 벅스뮤직 등의 좋은 음악 어플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왜 모든 문화 컨텐츠를 한꺼번에 일목요연하고 편리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살 수 있는 아이폰 고유의 유통 채널은 막혀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뮤직비디오? 곰플레이어 실행시키면 인기 뮤직비디오에서부터 인기 동영상 ( 예를 들어 스타2리그 재방송 ) 같은 건 모두 다 잘 나옵니다만, 아이튠즈의 가능성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라 보입니다. 일단 최근 것 밖에 없어요;
 
마찬가지로 게임센터도 한국 계정에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게임 좋아하는 분들에겐 어떤 스마트폰으로 하는 게임에 대한 포탈로서의 가능성이 있는데 역시~ 한국 계정에선 안됩니다. 저도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주로 single player 위주의 스마트폰 게임에서 서로 온라인 대전을 하는 게임을 할 수 있고 친구 관계도 맺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에도 SNS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Ping도 음악에 SNS 개념을 도입하는 겁니다. 하지만 저도 ping을 직접 경험해 본 것은 아니라 확언하긴 힘드네요. 아무튼 음악이던 게임이던 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도입하면 그 시너지 효과로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감감 무소식이죠.
 
이 모든 게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한국인이라서, 한국어를 써서 이런 차별을 받아야 합니까? 한국인인게 죄입니까? 우린 미국 소비자들과 거의 동등한 돈을 내고 아이폰을 샀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법제 미비로 돈 주고 사고 싶어도 제대로 된 게임을 사려면 미국 계정을 만들고 리딤 코드를 따로 사는 등의 불편함을 감수해야합니다. 아이튠즈에는 가장 중요한 음악/영화/드라마가 안 올라오고 게임센터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죠. 대신 상당수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은 mp3가 아이튠즈의 동기화를 통해 iPod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업체들이 담합하여 문화 컨텐츠 제공을 안한다?


저는 이 글을 준비하는 동안 일련의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애플 코리아는 음악도 올리고 싶고 책도 올리고 싶고 드라마도 올리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애플 코리아가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 컨텐츠가 안 올라오는 게 아니라는 거죠. 한국의 컨텐츠 업체들의 담합으로 인해서 컨텐츠-책,음악,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등-를 전혀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제공해주지 않을까요? 전에 포스팅한 바도 있지만 한국은 담합 공화국입니다. 경쟁을 무척 싫어합니다. 경쟁이란 대재벌 몇개끼리의 경쟁만 있을 뿐이고 그 외와는 경쟁 자체를 거부합니다. 컨텐츠 업체 뒤에는 역시 한국의 내노라 하는 재벌들이 버티고 있구요. 이들은 한국에 담을 쌓고 가두리 약식장 식의 독과점을 좋아하는 속성상 애플과 아이폰을 왕따시키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죠. 

즉, 아이튠즈에 음악과 책, 영상 등이 올라가서 기존의 업체들과 경쟁을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지겨운 담합 공화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게임등급심사위원회(게등위인지 개등위 인지 욕 무지 먹고 있는 곳)에 관련한 법률 때문에 스마트폰에 올라가는 게임 자체가 심사가 안되어 게임 카테고리가 막혀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구요. 전체적으로 보면 업체들끼리 콘텐츠 제공해주지 말자 하고 담합하고 있고, 법으로도 외국의 게임들이 못 들어오게 막고 있는 형국이라는 겁니다. 참으로 짝짜꿍 잘 맞는 담합 공화국의 현실....


이 문제에 대한 이슈화를 요구한다.

우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 3대 축에서 아이폰이 제공하는 하드웨어(기계)는 100% 누리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어플)는 80%쯤 누리고 있으며 콘텐츠(볼것,들을것)는 20%도 못 누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반쪽짜리 아이폰을 단순 기계가 아니라 컨텐츠의 유통 경로로 파악한다면 반쪽짜리 아이폰이죠. 이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어야 100% 진퉁의 아이폰을 쓴다고 말할 수 있을 겝니다. 그리고 그 원인-담합-에 대한 성찰이 선행되고 이슈화 되어야 우리는 진짜 아이폰을 쓸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한 이슈화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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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워킹 푸어들과 날마다 살을 부빈다. 나에게 있어서 워킹 푸어 ( working poor , 빈곤 근로 노동자 ) 나 사회적 소외계층의 이야기는 남 일이 아니다. 워킹 푸어.....

1. OEM 업체 주제에 완성부품 공급처라고 뻥을 치던 것이 순식간에 뽀록나다. 애플, 아이폰4의 AP(두뇌나 cpu에 해당)는 A4 칩이다. 삼성은 줄기차게 이것을 자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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