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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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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한국에서의 특수 상황도 이야기 해보자.

안드로이드와 iOS의 일반적인 이야기는 다른 블로그에서도 수없이 많이 다룬 주제일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반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특수 상황도 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세티즌에서도 이미 여러차례 언급했습니다만 안드로이드에 대한 제 입장은 " 안드로이드 미래는 밝으나, 안드로이드 어플로 돈을 벌기는 힘들고 , 따라서 개발자의 미래는 어둡고, 따라서 안드로이드 어플의 미래도 어둡다. " 라고 요약됩니다. 그러면 `한국에서` 개발자들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한번 디벼보기로 합시다.


안드로이드 마켓 개발자에겐 여전히 유지되는 `갑`과 `을`의 관계

구글의 진짜 목적은 모든 기기를 클라우딩 컴퓨터 형태로 통합시키는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나중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어찌 될지는 모르나 몇년 안에 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고 ( 클라우딩 컴퓨터 이야기는 이미 5년 전부터 꾸준히 나온 바 입니다만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좀 진부한 이야깁니다. ) , 현재 구매 포인트로서는 안드로이드 어플의 미래는 그닥이라는 겁니다. 특히 구매자가 소수일지라도 전세계적으로 보면 광고 혹은 유료 구매로 의미 있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지도 모르나,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의 숫자는 광고 만으로 혹은 소수의 유료 구매자 만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큰 시장이 아닙니다.
 
따라서 한국의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삼성 엘지 팬텍 스카이 등에서 `고용`되듯이 혹은 필수 어플 `발주` 받듯이 어플을 개발해낼 수는 있으나 이게 원래 오픈마켓의 기본 수익 구조는 아닙니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대기업의 하청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영원한 `을`이 고착화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 프로그래머들이 무슨 소모품 취급 혹은
최하급 노동자 취급을 받으면서 날을 새가면서 프로그램 짜서 가져다 바치는 열악한 구조라고 하는데 그 구조 그대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구조는 프로그래머들도 절대 반기지 않습니다.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면 갑과 을 같은 관계가 없는데 한국 소비자들이 무료 어플 혹은 복제 어플만 쫓아다니면 한국의 프로그래머들은 대기업에게 의지하게 되고 여기서 다시 갑과 을이 발생하여 다시 `을`이 구조라는 거죠. 아 , 물론 프리랜서로서 안드로이드 마켓에 독자적으로 어플을 올리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아직 제대로 수익을 올린 분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는군요..



앱스토어 개발자들 : 금광 찾아 떠나는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들. 

반면 앱스토어 개발자들은 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에서 모여서 보여줬듯이 앱스토어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충만한 기대감에 차 있습니다. 그들은 잡스를 좋아합니다. 왜냐구요? 자기들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주니까요! 그래서 입장권이 백만원이 넘는다는 wwdc에도 돈 내고 참가하는 겁니다. 제 블로그에서 저는 최근 안드로이드 마켓의 매출이 앱스토어 매출의 5%에 지나지 않음을 링크 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적지만 이게 광고 수익을 포함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게 안드로이드 마켓에 앱이 5만개/앱스토어에 15만개쯤일 때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8만개, 앱스토어에 25만개쯤이니 더 올랐겠네요. 아니면 앱스토어가 더 잘나가서 격차가 더 벌어졌을 수도....  앱스토어에는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한 획기적인 어플들도 출시되었거나 출시 대기 중입니다. FPS 혹은 Racing 게임들이 이미 몇개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미국 뿐 아니라 한국 개발자들도 애플이라는 대기업에 예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앱을 개발해서 올릴 수 있다는 거지요. 애플과 평형관계지 한국에서처럼 갑과 을으로 종속되진 않는다는 거지요. 이건 개발자들에게 무척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앱스토어에 프로그램을 올릴려면 일정한 제약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화중 녹음은 절대 안된다! 이런 제약 말이죠. 그런 제약은 있을 지언정 어플 개발자들은 그런 제약보다는 내가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에 훨씬 더 관심이 많습니다. 어플 팔아 부자되는 사람들이 보이면, 나머지 개발자들은 서부개척시대에 금광 찾아 떠나는 카우보이들 처럼 그걸 향해 모두들 대박의 꿈을 안고 달려들기 마련이고, 자기 직업 있으면서 쏠쏠히 용돈벌이 차원 혹은 한달에 몇십 혹은 몇백 들어오면 좋은 거죠. 불리 게임 개발자들처럼 16억을 벌었네 하는 성공 신화가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없는 것 같네요. 어차피 모든 직업 직군에서 상위 5%~10%가 싹슬이 하는 겁니다. 나머지는 그걸 향해 달리는 거구요. 그런데 안드로이드에서는 상위 5%의 사정도 그닥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자들과 앱스토어 이용자들의 어플 사용 행태

최근 제가 신문기사를 인용하여 쓴 글에서 아이폰 사용자가 14개의 어플을 다운 받고 그중에 7개는 유료,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7개의 어플을 다운 받고 그 중에 2개는 유료라는 예를 들어준 바도 있습니다. ( 아마 다운로드 기준일 것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복제 어플까지 합치면 어플은 더 늘어날수도 있습니다. ) 아무튼 아이폰 사용자 1명이 7개의 어플에 돈을 쓸 때 안드로이드는 2개의 어플에만 돈을 쓴다는 것이지요. 복제어플인지 아닌지, 신문기사에서 어플의 평균가 까지는 안나와있더군요.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추격세가 무섭긴 하지만 iOS 기기는 올해 6월 말 WWDC 당시 이미 1억대를 넘었다고 기억합니다. 어마어마하지요. 

 
한국의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불법복제 풍토가 만연해있던 한국에서 그래도 돈 주고 어플을 사는 사람들이 꽤 많이 생겨났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호의적인 - 어쩌면 당연한 반응을 보입니다. 한국에서 유료 앱스토어 1등 먹으면 하루에 40만원 들어온다고 합니다. 한달이면 1200입니다! 이건 3개월 전 이야기였으니 아이폰이 더 퍼진 지금 ( 10월 말이 되면 한국에서 아이폰3,아이폰4,아이팟터치,아이패드를 합해 거의 200만대의 iOS가 풀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50만원쯤 들어오려나 모르겠습니다. 500명만 사도 50만원입니다. 물론 30%는 애플이 먹습니다. 애플이 30%를 먹는다니? 너무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간 SKT이 WIPI 기반의 어플과 컨텐츠를 공급할 때 수수료로 95%에 가까운 이득을 취해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정말 그랬답니다. 그래서 어플과 컨텐츠 개발자들의 `을` 중에서도 가장 `을`로 전락해 있었죠. 그래서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죽어나고 있었구요. 이런 시스템이바로 경쟁이 제한되고 통신사가 모든 헤게모니를 쥐고 있을 때 나타나는 폐단입니다. 여기서 한번 SKT를 욕해줍시다. 

아무튼 하루 50만원의 수익이래도 한달이면 1500만원! 이건 정말 큰 돈이죠! 물론 치열한 어플 경쟁 속에서 한국 계정에서도 1달동안 1위 유지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물론 이런 치열한 어플들의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은 더 질좋은 어플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이구요. 또한 개발자들은 영어 버전으로도 만들어서 미국에도 뿌리는 것이구요. 영어 버전만 만들어 뿌리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되는 거죠. 해외 나가 영업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한국에 앉아서 앱스토어에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불리(Boooly)가 그래서 대박을 쳤고요. 저도 돈 주고 사서 해봤는데, 저보다는 컴맹에 가까운 저희 누나가 더 좋아하드라구요. ^^ 아이폰4의 흥행성공으로 그리고 새로운 아이팟터치의 출시로 iOS 기기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앱스토어 1위 매출은 `한국에서만` 하루에 100만원, 200만원도 넘을 수 있고 이는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가능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앱스토어 이용자들은 왜 어플을 기꺼이 돈을 주고 사는가?

앱스토어에 무료 어플도 무척 많지만 ( 그리고 라이트 버전도 )
유료 앱을 사게 되는 이유는 다른 분들도 모두 설명해주셨다시피
 
1. 싸다 ( 대부분 1달러. 비싸면 3~4 달러. )
2. 퀄리티가 상당하다.
3. 불법다운로드의 경우 업데이트가 안된다.
  ( 대부분의 어플이 업데이트가 무척 빠르고 디버깅, 기능 확장, 더 이뻐지는 UI 등등의 혜택 )
4. 어플 구매가 매우 쉽고 간편하다.
5. 1달라 짜리가 1달라 이상의 가치가 있을 때가 많다. ( 돈이 별로 안 아깝다! )
6. 탈옥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 여성 유져분들 그리고 저같은 소심한 사람들. 덜덜덜 )
7. `무료만 써야지`라고 무료 어플을 다운 받다가 점차 1달라짜리를 구매하게 되고 시나브로 유료 어플을 구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8. 한번 다운 받으면 그 어플이 얼마로 가격이 변경되든 업데이트 받을 수 있으며 평생동안 다시 구매해도 더 이상의 돈이 필요치 않으며, 다른 iOS 기기에 다운 받아도 역시 무료이다.


 
예를 들자면 저 같은 경우 트위터를 하기 위해 4천원 정도 하는 Twitbird Pro를 쓰는데 하루에 수십번씩 사용합니다. 틈만 나면 켜보죠. 이런 어플은 정말 제대로 돈 값을 - 그 이상을 - 하고 있는 겁니다. 사주 어플 같이 비싸게주고 샀으나 거의 안쓰는 어플도 있습니다;; 그러니 사용자 평 잘 읽어보고 사야;; 아무튼 아무리 안드로이드의 `미래`가 밝을지라도 ( 저는 사실 무척 밝게 봅니다. iOS,안드로이드, 윈도우7폰 3강 체제가 몇년은 갈 듯 합니다. 심비안과 블렉베리는 점차 사양길 같습니다. ) 자기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적으면 개발자는 떠나고 어플도 빈약하거나 퀄리티/업데이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시간에 돈 되는 앱스토어의 어플을 업데이트 하고 있을 공산이 크지요...


안드로이드와 iOS의 본질적인 차이 : iOS는 미디어 컨텐츠의 종합적 유통/소비의 역할을 한다는 것.

 
저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어플의 양이나 질적인 차이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튼 안드로이드에도 필수적인 대기업 발주 한글 어플(이미 어플을 세팅해놓는다는 것도 `한국적 어플`이라고 치장하지만 사실 웃긴 것이죠)이나, 영어로 된 어플들도 많이 깔려있고 깔릴 것입니다. 더 본질적인 차이는 iOS는 아이튠즈나 아이북스 게임센터라는 유통 경로, 그리고 아이패드, 아이팟, 애플 TV 등의 유통 기기를 통해서 아이폰을 단순히 어플 활용뿐만 아니라 미디어 컨텐츠 유통 / 소비의 역할을 해주는 기계로 확장시켜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는 손 안에서 모든 미디어와 만나게 해주는 창이 되고 포탈(portal)이 됩니다. 이게 바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본질적인 차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현재는 이건 한국 이외의 국가 이야깁니다. 한국에서는 숨막히는 법 제도(게등위인지 개등위인지 하는... )와 각종 서적, 미디어 업체의 담합으로 인해 애플에 컨텐츠를 공급해주지 않는 등 이거 저거 다 막혀 있어서 단순히 iOS와 안드로이드가 어플 경쟁 차원으로 격하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아이튠즈과 아이북스가 무척 활성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이폰이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도 한국이 IT의 갈라파고스라는 점을 인증해주는 상징과도 같다고 할 수 있지요.

안드로이드 기기의 난립 / 안드로이드 기기마다 다른 버전으로 인한 어플 호환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시된 안드로이드 폰을 개략적으로만봐도 베가, 시리우스, 모토로이, 안드로원, 옵티머스 Z, Q, 원, 갤럭시 A, S , 디자이어, 넥서스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출시된 안드로이드 폰은 이보다 훨씬 많지요. 드로이드 시리즈와 HTC 제품 등을 포함하면 수십개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마다 해상도가 다르고 ( 물론 어플들의 멀티 해상도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두 지원해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구요. `가능`과 `필수`는 다르니까요. ) - 물론 `꽉 찬 화면으로 보기`가 있지만 최적 해상도와 다르게 억지로 화면만 늘릴 경우 보기 예쁘지 않지요. 기기마다 버튼 수가 다른 등 - 넥서스원은 네개, 갤럭시S는 3개 등 - 으로 인해서 호환성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기기 난립과 버전 차이로 인한 난맥상 또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어플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한국 사용자들이 `이 어플이 갤S에서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항의하는 사용자평을 남기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갤S는 안드로이드 표준을 지키지 않고 만들어서 호환성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런 가능성은 안드로이드 기기라면 항상 존재합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관리하려 드는 순간 훼손되는 `개방성`. 그 딜레마.

구글의 거대 전략이 어찌 되었건 , 가까운 미래에 진저브레드에서 구글이 마켓을 강력히 관리하겠다고 나서지 않는 이상 이런 구도는 몇년은 갈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관리하기 시작하면 구글이 표방한 `개방성`과 모순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구글은 앱에서 발생하는 이유은 100% 개발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켓을 관리하려면 그만큼 이윤-관리비용도 남겨야 하기 때문에 ( 구글이 아무리 부자라 해도 자선사업을 하는 곳은 아닙니다. ) 앱 결제 금액의 몇%를 구글에서 가져가게 될 것이고 이는 개발자들의 반발을 부를 확률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구도는 안드로이드의 3대 개방성 - 어플 개발의 자유, 마켓에 어플을 업로드 함에 있어서의 자유, 제조사의 자유 - 중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자유도를 해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안드로이드 OS의 `개방성`을 크게 훼손할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악성코드를 갖고 있는 어플이 업로드되어 구글에서 사후 검수를 하기 전에 크게 퍼진달지 - 이럴 경우 대형 사고가 터지게 됩니다 - 기기 호환성의 문제로 인해 유료 어플의 다운로드가 여전히 침체된달지 하는 딜레마가 생기게 됩니다. 

사실 말해서 여전히 구글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크게 전력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냥 모양새만 갖춘다는 평가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려진 유료 어플들은 한국에서의 어지간한 안드로이드 카페, 모임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100개, 1000개의 어플이 한꺼번에 압축되어 올려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활성화된 애플 카페에서는 불법 복제 어플의 `불`자만 꺼내도 바로 `강퇴`시켜버리는 분위기와는 달리, 안드로이드 카페에서는 불법 복사 어플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유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윈도우 모바일을 떠올리게합니다. 윈도우 모바일도 괜찮은 OS였으나 불법 복사 어플이 너무나 횡행한 나머지 정식 마켓에서의 유료 어플은 너무나 비싸고 - 몇백달러짜리 어플들도 있습니다 - , 그래서 불법 복사가 만연하는 등의 악순환을 겪다가 결국 침체되어버린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하면 어떨런지요.

구글 측에서도 불법 복사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품 소프트웨어인지 
알아낼 수 있는 어플 라이센싱 서버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어플이 라이센싱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아 정품 여부(마켓에서 구입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데, 아직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고 있진 않다고 합니다. 언제 서비스 시작인진 확실하지 않고, 이 또한 언제 뚫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품인증을 해주는 구글이 정품에 대해서 `검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정품인증을 받은 어플에 악성 코드가 있으면 누구 탓으로 몰리기 쉽상일까요? 따라서 정품인증만으로 끝나긴 어렵고 어떤식으로던 어플의 등록에 관여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구글 사장이 스티브 잡스더러 `앱스토어는 북한과도 같이 폐쇄적이다`라고 비난한 항목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욕하면서 따라가는 것인가요? 윈도7폰도 제조사들에게 구체적인 기기 스펙들을 강요한 것을 보면 MS의 야심작인 윈도7폰도 앱스토어 모델을 따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제2의 WIPI(위피)일 뿐인가?

안드로이드의 3대 개방성은 위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제조사를 위한 개방성`은 `통신사를 위한 개방성` 또한 포함합니다. 그동안 제조사들은 통신사들과 `짝짜쿵` 혹은 `짬짜미`하면서 통신사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해 `혈안`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SKT에 출시한 삼성 갤S에 SKAF(너무 불만들이 많자 8월 초 업데이트 때 제거됨)와 변종 통합 메시지 함이 들어간 것, 그리고 T스토어로의 문, 삼성 앱스로의 문을 열어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skype 와 와이파이를 통한 화상통신 등도 사실상 제한되어 온 것이 사실이죠. 애플의 아이폰은 전 세계 모든 통신사에 동일한 스마트폰을 제공함으로서 아이폰에 통신사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는 휴대폰을 통신사에게서 온전히 사용자에게 돌려준 것을 의미합니다. 혁명과도 같은 일이죠.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제조사가 통신사를 위한 맞춤형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길을 다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다시 통신사에게 휴대폰을(스마트폰을) 빼앗기고 있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제조사와 통신사에게`만` 개방적일 지언정 사용자에게서는 여전히 폐쇄적인 지난 역사의 패러다임으로 자꾸 돌아가자는-반동하는 추악한 면을 가지고 있음을 절대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는 `폐쇄적`이라는 애플에 대항하는 자유로운 이미지가 강합니다. 왜 이런 자유로운 이미지의 안드로이드를 그야말로 우물안 개구리이길 자처하는 SKT와 삼성이 팍팍 밀어주면서 언플을 하고 있는 지 이상하지 않으셨나요.

SKT가 삼성의 입김이 있기도 하지만 안드로이드에 천착하는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은 이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T스토어+삼성앱스 문 열고 자기들도 앱 팔겠다며 언플하며 희희낙낙하는 걸 보면 WIPI에서 안드로이드로 옷만 갈아입었지 그 전에 `네이트`에서랑 하는 짓이 똑같죠! 이는 끝까지 통신사와 제조사의 이익을 붙잡고 사용자들에게 자유도를 주지 않고 자기들이 유리한 어플리케이션과 통신 방식을 `선탑제`하여 팔아먹으며 어떻게든 독점 시장을 유지하기 위함이지요. 여기서 한번 더! SKT를 욕해줍시다.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바로 이런 `사설 마켓` 허용 자체가 결국은 제조사와 통신사의 반소비자/반개발자적인 야합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개방성 개방성 부르짓는데, 그 개방성이 최종소비자인 우리들에게 대체 무슨 이익을 되돌려 줬답니까? T스토어 어플은 오히려 앱스토어 어플보다 훨씬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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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 자본주의에서의 경쟁은 항상 아름다우며 항상 소비자를 이롭게 한다.
 

우리는 삼성, LG 두 회사가 그리고 SKT , KT ,LGT이 한국시장을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어 서로 서로 독과점하면서 나누어 먹을 때의 통신의 암흑의 중세시대를 거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불과 1년 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애플에 좀 더 애정을 가진 것이 사실이지만, 마찬가지로 애플만이 살아남고 iOS만이 독점 혹은 독과점을 이룰 때 소비자는 또 다시 큰 손해를 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선택권이 없는 소비자는 소비자가 아닙니다. 그냥 노예이자 호구죠. ( 더 적당한 표현 있는 분은 리플로 알려주세요. -_-; ) iOS-애플, 안드로이드-구글, 심비안(미고)-노키아, 블랙베리-RIM, 윈도7폰-MS, 바다-삼성 등이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고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할 때 소비자들의 이익 또한 극대화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두서 없이 글이 길어진 것 같은데 참고가 되셨길 바라구요. 나중에 윈도우7폰의 실체가 제대로 밝혀지면 3사의 어플 마켓에 대해서, 그리고 그 미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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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워킹 푸어들과 날마다 살을 부빈다. 나에게 있어서 워킹 푸어 ( working poor , 빈곤 근로 노동자 ) 나 사회적 소외계층의 이야기는 남 일이 아니다. 워킹 푸어.....

1. OEM 업체 주제에 완성부품 공급처라고 뻥을 치던 것이 순식간에 뽀록나다. 애플, 아이폰4의 AP(두뇌나 cpu에 해당)는 A4 칩이다. 삼성은 줄기차게 이것을 자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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