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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의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는 것이다. 지식인의 의무는 민중을 현혹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무장시키는 것이다. ㅡ 레지 드브레 (( twitter : @savearthh ))
by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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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미디어 법은 여론의 통로(言路)가 되는 방송 언론을 통째로 세습되는 거대 재벌과 수구 족벌 언론에게 넘겨주자는 것.


바햐흐로 우리는 `어이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제 MBC100분 토론을 보았다. 다 본 건 아니고 나중에야 봤는데 심히 공감하는 바가 있고 말하고픈 바가 있어 글을 쓴다. 황근 선문대 교수는 학자적 양심까지 함부로 걸어가면서 이번 미디어법이 정치적으로 정권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현 지상파 방송 체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공언하였다. 일견으론 무척 맞는 말이다. 멀쩡히 잘 하고 있는 KBS 정연주 사장을 벼러 별 짓을 다 해 가며 쫓아내고 ( 검찰은 정연주 전 사장이 판사의 중재안에 따른 것을 직무유기와 배임이라고 기소하였다. 차라리 판사를 기소하지 그래? 하하하 ), 이번에는 1년 전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한 PD수첩의 작가 e메일까지 공개해가며 MBC 엄기영 사장까지 쫓아내려는 수작을 하려는 걸 보면 무척 이해가 간다. 바른 소리 해대는 MBC가 눈엣가시였던 게다. 하지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건지, 둘은 알지만 국민을 속이려는 건지 선문대 교수가 간과한 것이 있는데 이것을 이창현 국민대 교수가 잘 설명했다. " 정권은 교체되기라도 해서 5년 마다 바꿀 수 있지만, 미디어
법은 지상파 방송사를 아예 재벌과 수구 언론 권력에 넘겨주자는 것이며 이는 교체될 수조차 없는 권력이다. "
아마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핵심을 잘 요약한 말이다.


맞다. 현 공중파 시스템이 권력의 부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모순이 있다면 정권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을 궁리를 해야 맞지, 교체되지도 않고 세습되는 권력 ( 이번 이건희 회장이 탈세 해 가면서 이재용에게 삼성이라는 거대 그룹을 넘겨주고 대법원에서 면죄부까지 받은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또한 조선일보 방씨 일가가 3대째 세습 해가면서 조선일보 사장질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 그들이 가장 저주하고 싫어하는 북한처럼 세습을 일삼는 권력에게 통째로 넘겨줘서 사태를 모면하자는 것은 오토바이 피하려면 덤프 트럭에 뛰어들자는 것과 같다. 선문대 교수는 "정권이 교체되었는데 자기 코드에 맞지도 않는 사람을 KBS 사장에 놔둘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라는 취지의 매우 위험한 발언까지 한다. 법으로 보장된 임기고 뭐고 필요 없이 정권의 입맛에 맞게 지상파 사장 물갈이 시켜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지상파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걱정해주는 척 하다니 가소롭기까지 하다. 그 학자적 양심이라는 것은 무척 저렴한 듯 하다.

다시 요약하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민주적이고 세습적이며 독재적인 집단이 바로 거대 재벌과 수구 족벌 언론이다. 재벌과 수구 족벌 언론 (조중동 )의 사장, 회장들은 투표에 의해서 선택받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고 돈의 힘에 의해서 그 권력을 세습해 나간다. 우리나라에서 1인 독재국가 북한을 가장 닮아있는 집단이다. 이런 가장 `반민주적인` 사람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수단`인 언론을 맞길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결과는 뻔하지 않은가?? 대한민국은 한나라당 만세, 거대 재벌 만세, 강남 부자 만세 소리만 우렁차게 퍼져나갈 것이다. 가장 북한을 닮은 조직이 가장 북한을 비난하면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것을 보면 한편의 희극을 보는 것 같다. 욕하면서 닮는다더니 너무 욕하다 보니 북한을 닮아버렸나보다.


더 근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이명박은 역시 거대 재벌과 조중동 등의 수구 족벌 언론의 하수인일 뿐이라는 것이다. 노무현이 재임 시절에 이런 말을 했다. "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간 것 같다 " . 그렇다. 이 말에는 많은 함축적 의미가 들어있다. 천민 자본주의가 극으로 발달한 한국 사회에서 결국 돈이 권력이요 힘이요 왕이라는 것이다. 천민 자본주의의 글자 그대로가 되어버린 것. 어느새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는 사라지고 `자본`만 왕 노릇을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지금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하는 것은 삼성이다. 삼성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이건희 일가다. 이건희 일가는 삼성 전체 지분 1% 남짓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 에버랜드가 실질 지주 회사라고 할지라도 ), 삼성전자는 삼성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삼성 그룹은 언론과 정치계 검찰 등을 쥐고 흔들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 1년 GDP만 계산해도 1000조 정도 되는 우리나라 전체를 기껏해야 재산 10조원 정도의 이건희가 자기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는 뜻이다. 대법원까지 가서 면죄부를 받아내는 것을 보면 내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알 것이다. 이는 법 조문의 형식만 피할 수 있으면 수천억씩 탈세를 해도 괜찮다고 공인해준 것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레버리지다. 아무리 자본주의라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무슨 금권 정치 해도 이것보단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이 돈을 쥐고 뒤에서 흔드는 세력[각주:1]이라면, 앞에서 나발을 부는 세력은 역시 조중동이다. 조중동은 합쳐서 신문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신문고시라는 법이 있건 말건 지금도 탈법적으로 자전거다 비데다 정수기다 하며 사람들에게 신문을 공짜로 뿌리고 안보겠다고 하면 나중에는 강제로 혹은 집요하게도 찔러 넣고 있다. 조중동 신문 끊기가 얼마나 힘든지 당해본 분은 알 것이다. 그리고는 대한민국 1등 신문입네 서로 우기는 것을 보면 정말 화가 난다. 하지만 그 막강한 발행부수를 근간으로 시끄럽게 고함을 질러대니 처음엔 짜증나다가도 수백번 듣게 되니 나중엔 그게 진실인 줄 알게 되는 것이 사람 심리다. 나치 선전부장 괴벨스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사람은 거짓을 한번 들으면 의심하다가도 백번 들으면 믿게 된다고. 그것이 바로 `조중동의 법칙 1호`가 되겠다. 자신들 스스로도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계속 말하는 것. 그래서 조중동은 강력하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개개인이나 정당이나 기업들이 조중동에 미운 털이 박혀서는 도저히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되었다. 삼성이 조중동을 광고로 쥐고 흔들 수는 있어도 피차 둘다 거대한 자본으로 유지되는 세습적인 권력이니 이해관계가 같은 상생구조다. 그래서 삼성과 조중동은 서로 다투지 않고 밀월 관계를 꾸준히 유지해왔다.[각주:2]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것은 이 둘이다. 거대 재벌과 수구 족벌 언론. 낮의 황제 삼성 이건희와 밤의 황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우리나라를 양분하며 짝짱꿍으로 통치하는 실질 대주주이자 소유주이자 지배자이다. 이 둘은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도 선거로 선출되지 아니하며 교체되지 아니하며 심판 받지 아니하며[각주:3] 세습되기 조차 한다. 그리고 나머지 재벌들과 수구 족벌 언론들은 이 둘을 따르며 지분을 소유하는 고관 대작, 귀족들과도 같다. 이들 수구 카르텔이야말로 바로 우리나라 기득권의 실체이다. 돈 몇십억 있다고 스스로를 기득권으로 착각하지 마시라. 이들을 모시는 하수인이 바로 이명박이다. 이명박의 재산은 기껏해야 몇백억이다. 거대 재벌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어쩌면 강남의 부자축 정도에만 들 수 있을런지 모른다. 그래서 이명박은 스스로 알고 있다. 자신이 섬겨야 할 주인은 국민이 아니라 바로 거대자본과 조중동이라는 것을.




조중동이 사설로 의혹을 써 재껴대면 이는 이명박에게 직접 명령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면 그 다음날 바로 검찰이 움직이고 수사가 진행되고 조중동에 미운털이 막힌 놈들은 풍지박산이 난다. 검찰이 뻘짓을 한다 싶으면 잘 눈여겨 보라. 그 전에 틀림없이 조중동이 먼저 글로 공격한 것이 있다. 그 선두는 조선일보의 김대중 주필의 사설이다. 김대중이 써대면 그 다음날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가 거들고 그 다음엔 검찰이 움직인다. 그 뒤에선 조용히 경찰, 세무청과 국정원이 움직이고 있다.

이명박은 어짜피 5년짜리 계약직 공무원이다. 거대 재벌과 수구 언론이 5년 쓰고 버리는 카드이다. 이명박이 그 5년동안 할 일은 자신의 주인인 기득권층에게 이 나라를 영원히! 직접 통치할 수 있는 방법을 선사해주고 내려오는 것이다. 바로 이명박이 기득권에게 충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이자 이명박은 그들의 하수인이라는 결정적 증거이다. 그래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그렇게도 미디어법에 목숨을 거는 것이다. 이명박은 스스로 이용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대통령 직에 있을 때 자신이 해 먹을 수 있는 건 충분히 다 해먹고 내려올 것이다. 뭐 머슴 짓을 해도 보수가 있어야 보람차지 않겠는가? 이명박이 서울 시장 시절에 차명으로 도곡동 땅을 구입했고 그 후에 바로 그곳이 뉴타운으로 지정되어 개발되었던 것 처럼 말이다. 현대건설 재직 시절에 아직 배추밭에 불과했던 강남 땅을 미리 사둔 직후 강남 개발 계획이 발표된 것 처럼 말이다. 물론 의혹에 불과하다고 하자. 하하. 이런 말 안적으면 잡혀갈까 무서워서 쓴다. 이제 4대강 개발을 밀어부치는 명박씨는 과연 땅 어디를 사 놓았을까??[각주:4]

그런데 이 거대재벌과 수구언론은 대한민국을 이렇게 흔드는 것이 좀 힘겨운 가 보다. 왜냐면 진보적인 방송과 진보적인 언론이 살아있고, 정치적으로 자각한 시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진보 정당들에서 가만히 있지들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반대파를 완전히 억눌러 버리고, 그들이 말하는 지옥같은 `잃어버린 10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통치가 만세토록 지속되게 하기 위해서는 진보 정당과 시민이 뭐라고 떠들던 대다수 국민들이 아예 알지 못하게 해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치 관련 정보가 국민에게 전달될 수 조차 없다면 ( 인터넷을 통해 소수만이 알게 된다면 ) 국민은 집권 세력을 비판할 꺼리조차 찾지 못하게 되고 미디어에 의해 계속 미화된 한나라당에게 투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 뜻있는 시민들이 정치권력에 항의하더라도 국민 대다수는 누군가 항의하고 비판하고 있다는 것 조차 알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촛불집회가 크게 열렸고 그것을 불법 폭력 진압을 해도 방송사와 신문들이 모두 보도를 안해버리면 국민 대다수는 그것을 알 수 조차 없는 것. 분개조차 할 수 없는 것. 그리하여 그들 기득권은 `간접 통치`를 넘어서서 `직접 철권 통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엔 그런 식으로 여론의 통로가 막힌채 세뇌당하며 사는 나라와 국민들은 북한 말고도 의외로 정말 많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못살고 후진국이다.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재벌과 조중동은 아마 그런 나라들을 벤치마킹한 듯 하다. 그리하여 생각해 낸 해법이 `미디어 법안`이다.


거대 재벌과 수구 언론 카르텔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우고 입까지 틀어막아 세뇌정치를 완성하여 기득권이 만세토록 대한민국을 털어먹을 신묘하고도 현묘한 알라딘의 램프이자 스타 게이트가 바로 `미디어 법안`이다. 이를 방송사를 정치권력에서 독립 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느니, 일자리 창출을 하는 방법이라느니 하며 국민을 기만하는 소리만 해대는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측 미디어 위원회들을 보면 과연 일제 부역자 후손다운 매국노라는 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 세뇌 당하며 살고 싶지 않거든 한나라당의 미디어 법안을 기필코 막아내야 한다.


" 미디어는 메시지다 " - 먀샬 맥루한.

" 미디어를 지배하는 자가 의식을 지배한다 " - 유시민.



p.s : 나중에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일자리가 2만개 늘어난다고 주장하던 근거인 KISDI의 자료가 거짓-통계조작이었음이 드러났다. 하하하. 수구 꼴통들이 하는 짓이 대개 다 저렇다. 명예도 없고 양심도 없다. 그저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도 서슴치 않으며 거짓말이 탄로나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나경원이 계속 그러구 있다. 정말 상종 못할 작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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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명박은 삼성과 관계가 없을까? 이명박이 한국타이어와 사돈관계라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롯데에 새로 임명된 사장인지 회장인지 하는 사람과도 막역한 사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롯데월드가 허가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문제는 이명박과 천신일과의 관계인데, 천신일이 어떤 식으로든 이명박의 돈줄이 된 건 정황상 맞는 것 같다. 그럼 천신일이의 세중나모 여행사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바로 삼성 계열사들의 해외 연수를 싸그리 도맡아서 추진했다. 그 많은 회사의 그 많은 사람들의 여행을 도맡아서 비싼값에 해줬으니 회사가 수직으로 성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이명박의 돈줄 뒤에는 삼성이 버티고 있는 것이다. [본문으로]
  2. 중앙일보의 시초는 삼성의 계열사로 출발하였으며 김용철 변호사는 지금도 중앙일보의 실제 주인은 삼성이라고 폭로한 바가 있다. 실제로 삼성이 저지른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서 중앙일보는 이에 대해서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어디 이 뿐이랴? 예를 들자면 끝도 없다. 삼성이 중앙일보의 실제 주인이던 아니던 이해관계를 공유하여 서로 편들어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본문으로]
  3. 실제로 고 장자연 사건에서 성접대를 한 남자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경찰은 그런 피의 사실을 인정도 하지 않았고, 조선일보는 방상훈 언급을 하는 사람마다 기소하고 제소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일관하였다. 이에 화답하여 검찰은 노무현에게는 일거수 일투족 피의사실을 공포하였고, 방상훈에게는 절대 한마디도 하지 않는 피의사실 은닉을 저질렀다. 참으로 공평 무사하시다. 알겠는가? 방상훈 일가가 사람을 죽여도 경찰은 피의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검찰은 기소조차 하지 못하는 세상이다. 이건 실재이다. 이러니 "밤의 황제"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본문으로]
  4. 왜 `4대강 살리기`라고 표현하는 지 정말 모를 일이다. 4대강의 수질은 양호하다고 학자들이 발표를 해도 귀를 막고 4대강 살리기라고만 한다. 뭐 죽어 있어야 살리는 것이 아닌가? `경제 살리기`라는 프로파간다로 정권을 쟁취한 한나라당에서는 `살리기`라는 단어에 재미를 붙인 모양이다. 그런데 `살리기`라고 해놓고 `죽여버리는 것` 또한 재미를 붙인 듯 하여 걱정이다. 학자들은 `4대강 살리기`가 진행될 경우 엄청난 환경 파괴가 있을 것임을 경고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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